윤진식 한국무역협회 신임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인천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업계 현안을 파악했다. 중소기업 대상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R&D 과제 지원 등 현장의 다양한 어려움을 듣고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는 윤진식 회장이 대주·KC그룹을 방문해 박주봉 회장을 비롯한 인천지역 중소기업 12개사와 수출 및 기업경영에 대한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중소기업 대상 중대재해처벌법의 완화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다. 법의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만큼의 대비가 어렵고, 처벌 대상인 대표자의 부재가 기업의 존폐와 직결될 수 있어 경영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정책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 안전 관련 법규에 대한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업종별 표준화를 통한 체계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R&D 과제 지원의 일관성, 최저임금 인상 등 다양한 애로 및 건의사항이 나왔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장은 “윤진식 회장이 인천 방문과 업계 목소리 청취를 통해 수출 활성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무역협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정부 및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관내 기업들의 애로 해소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인천 무역인들이 애쓰신 덕에 인천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5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며 “무역협회는 무역인들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움을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총 6건의 과제가 논의되었으며, 그 중 공통된 사안으로는 기업의 경영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있었다. 사업주가 안전지침을 충분히 마련하고 대비하여도 근로자가 그를 준수하지 않아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그로 인해, CEO부재시 기업이 존폐위기에 처할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의견이다. 그 외에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에너지 비용 및 과다한 환경 대응 비용에 따른 부담, 안전관련 법규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종별 표준화, R&D 과제 지원의 일관성 필요 등의 안건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