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국내 1호 Seal 박사학위를 취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98년도쯤 공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어요.

산학협력으로 LFT(Low Friction Turning Joint) 공동개발에 성공한 뒤, LFT가 우리 회사의 주력 상품이 되었습니다.

국내 특허 문제로 모 일본기업과 분쟁이 있었는데, 그 때 승소해서 해당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 일도 있었네요.

그 때부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의 산학협력 관계가 지속돼오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전공명은 [초탄성 재료를 적용한 비선형 유한요소해석과 이를 활용한 고무부품의 형상최적화]로, 쉽게 말해 seal 생산에 필요한 소재를 연구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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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SJTech에 근무하면서 행복했던 일, 힘들었던 일은?
A. 아주  옛날에 우리 제품에 대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었어요.

지게차 브레이크, 그러니까 제동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에 문제가 감지되었는데, 만일 제동장치가 고장이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죠. 
다행히 상황을 빠르게 인지하고, R&D 소재로 교체하여 해결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체크하고 있지만,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슈였던 것 같아요.
행복했을 때는... 월급 올려 받았을 때. 다 똑같지 않습니까? 하하.
 

Q. SJ Tech 임직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이것은 내 경험으로부터 하고 싶은 말인데, 할 수 있을 때 되도록이면 많은 경험을 해 보라는 거예요.

그리고 직장 생활에 있어서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지내려면 자기 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얘기든 싫은 얘기든, 잘 들어주고 동료들과 충분히 소통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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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마지막 질문은 가볍게 가 보면 어떨까요?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들었는데, 좋아하는 뮤지션이 있으신가요?
A. 좋아하는 뮤지션 되게 많은데, 생각나는 밴드는 고등학생 때 처음 접했던 레드 제플린이랑 딥 퍼플 영국 밴드죠.

요즘도 아주 자주 들어요, 매일 들어요, 매일.(웃음)

현재도 그룹사운드에서 퍼스트 기타를 연주하며 음악을 즐기며 힐링하고 있어요.

 

 

알찬 인터뷰로 창간호를 장식해주신 SJTECH 유명호 사장님.
SJTECH의 기술력과 혁신적인 창의성의 지표가 되어 기업을 보다 스마트한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계셨습니다.

인터뷰 시 겸손한 답변 또한 돋보였는데요, 박사학위 이야기를 하시며 머쓱하게 웃음지으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유명호 사장님께도 SJ 사보와의 인터뷰가 의미 깊은 시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느덧 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었습니다.
선선한 날씨가 기분 좋기도 하면서, 커지는 일교차에 아침저녁으로 몸이 으슬으슬해지기도 하는 계절입니다.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뜻 깊은 한 달이 되시기 바랍니다.^^